일어나라 함께 가자 (마태복음 26:36-46) - 박정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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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라 함께 가자 (마태복음 26:36-46) - 박정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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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라 함께 가자 (마태복음 26:36-46)


이제 또 한 주간을 시작한다. 코로나로 답답한 순간, 조급함을 버리며 멀리 바라본다. 30억의 씨드머니로 젊은 세대 사역자들의 비빌언덕과 플렛폼이 되어주는 선교단체로 세워질 수 있을까? 이들에게 도전할 기회를 주고 실패할 기회를 줄 수 있어 다음 세대에 하늘부흥이 일어나길 기도한다.


오늘 작은교회 이야기에 쓸 교회 인터뷰가 있다. 작지만 건강한 교회를 통해 작아도 얼마든지 부흥을 이룰 수 있음을 드러내기 위해 하나님은 나에게 이런 기회를 주셨다. 이런 교회들이 왜 12개만 있겠는가? 훨씬 더 많지만 12개의 보석을 통해 이스라엘 12지파를 표현했듯 12가지 색깔의 교회를 통해 작음에도 생명력을 뿜어내는 교회 이야기를 쓰려고 한다.


필력의 부족을 절감하지만 내게 준 사명의 자리에 최선을 다해 달려갈 뿐이다. 하나님이 내게 보여준 하나님의 감동을 온 힘을 다해 쓸 것이다. 주님, 받으소서. 이들을 통해 한국교회에 새로운 부흥의 계절이 오게 하소서.


오늘은 어떤 말씀을 주실까? 본문에는 예수님께서 겟세마네에서 기도하시는 모습이 나온다. 겟세마네는 ‘기름 짜는 틀’(olipress)이란 뜻으로 감람산에서 감람 기름을 짰기 때문에 생긴 이름이다. 이곳은 조용하고 한적한 곳으로서 예수와 그의 제자들이 습관처럼 밤에 기도하던 곳이다. 36절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겟세마네라 하는 곳에 이르러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저기 가서 기도할 동안에 너희는 여기 앉아 있으라 하시고’


예수님은 내가 기도할 동안에 여기 앉아 있으라고 하신다. 그리고는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고 가시며 그들에게 당신의 깊은 고민을 보여주시면 말씀하신다. 37-38절 ‘베드로와 세베대의 두 아들을 데리고 가실새 고민하고 슬퍼하사 이에 말씀하시되 내 마음이 매우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 너희는 여기 머물러 나와 함께 깨어 있으라 하시고’


여기 ‘고민하고’(아데모네인)란 극심한 불안과 근심을 뜻하는 말이며, ‘슬퍼하사’(뤼페이스다이)란 마음에 갈피를 잡을 수 없을 만큼의 깊은 슬픔을 의미한다. 이 깊은 슬픔을 오직 세 제자에게만 보여주고 계신다.


세상처럼 예수님도 세 제자를 편애하신 것인가? 차별하신 것인가? 가끔 이런 오해가 생길 때가 있다. 과연 성경은 그것을 표현한 것인가?


그렇지 않다. 하나님은 전지하신 분으로 역할을 그들의 분량대로 나누신 것이다. 달란트 비유에서처럼 각자의 역할을 감당했을 때 하늘의 칭찬은 동일했다. 이것은 차별이 아니라 역할이 다른 것이다. 다름이 차별로 이해되는 세상이다. 그러나 다르게 만드신 내 사역에 감사하며 최선을 다하는 날이 되기를 기도한다.


본문을 보면 부탁하는 내용이 다르다. <나와 함께 깨어 있으라.> 앞의 제자들에게 <앉아 있으라> 말씀하신 주님은 이 세 제자에게는 <깨어 있으라> 명하심으로 그 역할이 다름을 분명히 보여주셨다.


여기 ‘깨어있으라’(그레고레이테)는 현재형 동사로서 계속적으로 잠에서 깨어 일어나 있으라는 의미이다. 너희는 앞으로 어떤 일이 발생할지 모르므로 ‘정신을 차리고 깨어 있으라’는 경계(警戒)의 의미로 이해할 수도 있다.


세상에는 함께 따라주는 사람이 필요하다. 그러나 적극적으로 그 일에 참여하며 함께 고민을 나누는 사람도 필요하다. 그래서 주님은 이들에게 자신의 고민과 아픔을 보여주며 깨어 있으라고 하신 것이다.


돌아보면 예수님 주변에는 세 그룹이 있다. 한 그룹은 예수님을 통해 무엇인가 은혜를 받으려는 그룹이다. 그리고 또 한 그룹은 예수님을 따르며 함께하며 적극적으로 지지해 주는 그룹이다. 그러나 또 한 그룹이 있다. 예수님의 고민을 함께 나누며 예수님의 고난을 조금이나마 나누어야 하는 그룹이다. 물론 이것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때마다 달라지는 것이다.


라마나욧에도 세 그룹이 존재한다. 특히 함께 고민을 함께 나누며 함께 깨어 기도하는 그룹들이 있다. 지난 10년이 넘는 세월 한결같은 마음으로 달려오신 분들을 볼 때 얼마나 감사하고 든든한지 모른다. 한번 얼굴을 본 적도 없는 분 가운데도 이렇게 함께 깨어 기도해 주시는 분들이 있음이 얼마나 감사한지 이분들은 진정 주님의 사람들이다.


예수님은 이들 세 제자를 데리고 가시며 자신의 고민을 보여주시고 깨어 있으라 명하신 후에 다시 그들과 떨어져 본격적인 기도에 들어가신다. 39절 ‘조금 나아가사 얼굴을 땅에 대시고 엎드려 기도하여 이르시되 내 아버지여 만일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하시고’


누가복음에서는 ‘저희를 떠나 돌 던질 만큼 가서’(눅 22:41)라고 되어 있다. 약 30-50m 사이의 짧은 거리였을 것이고, 깊은 밤중에 간절하게 기도하시는 예수님의 소리가 귀에 또렷이 들렸을 거리다. 주님은 이들에게 자신의 애타는 기도를 들려주신 것이며, 그 기도에 동참하기를 기대하셨던 것이다.


이들이 누구인가? 얼마 전 주와 함께 죽겠다고 단호한 어조로 맹세하였던 제자들이다. 하지만 그들은 어떻게 했을까? 40절 ‘제자들에게 오사 그 자는 것을 보시고 베드로에게 말씀하시되 너희가 나와 함께 한 시간도 이렇게 깨어 있을 수 없더냐’


예수님의 애타는 기도의 소리가 쟁쟁하게 들렸을 터인데 이들은 자고 있다. 참으로 제자들의 모습에 얼마나 실망하셨을까? 41절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 하시고’


예수님께서는 오직 기도만이 다가오는 ‘시험’에서 그들을 구해 줄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이다. 그렇다. 시험은 결심으로 이길 수 없고 기도로 하나님의 도우심을 얻어야 한다. 이것을 주님은 제자들에게 마지막 레슨으로 가르치시고 계신 것이다.


이 부분을 메시지성경은 이렇게 번역한다. ‘너는 하나님 안에서 무엇이든 열심히 할 각오가 되어 있다만, 한편으로는 난롯가에 잠든 늙은 개처럼 나른하구나’


아무도 자신의 아픔에 동참하지 못하는 순간에도 주님은 이들을 향한 마지막 레슨 하시고 주저함 없이 다시 기도의 자리로 가신다. 42절 ‘다시 두 번째 나아가 기도하여 이르시되 내 아버지여 만일 내가 마시지 않고는 이 잔이 내게서 지나갈 수 없거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하시고’


그 누구도 자신의 고민을 대신할 사람이 없고, 자신에게 힘이 되지 못하는 순간에도 주님은 묵묵히 그 고난의 잔을 마시는 아버지의 방법에 순종하시고 계신다. 그리고는 자는 제자들을 깨워 이렇게 말씀하신다. 46절 ‘일어나라 함께 가자 보라 나를 파는 자가 가까이 왔느니라.’


누구 때문에 라는 핑계로 자신의 사명을 놓지 않으시고 묵묵히 걸으시면서 더 나아가 그 동참하지 못한 제자들을 향해 <일어나라 함께 가자>라고 하시는 주님의 말씀이 큰 울림으로 들려진다.


이 제자들은 마지막 순간 다 도망가 버리고 말 것인데 그럼에도 함께 가자고 초대해 주시며 그 먼 훗날의 변화를 기대하시는 주님을 찬양한다.


정확히 내 모습이다. 결정적 순간마다 잠에 취하고 실수만 하는 나를 그럼에도 <일어나라 함께 가자>고 불러주셔서 오늘 이 자리에 두신 주님의 은혜에 그저 감격할 뿐이다. 오늘만이라도 깨어 기도하며 주님이 기대하시는 모습대로 살아내는 하루가 되기를 결단한다. 어떤 순간에도 누구 때문에 란 변명으로 나의 사명을 놓지 않기를 기도한다. 늘 실수하지만 일어나서 함께 가자로 초대해 주신 그 사랑, 그 기대를 기억하며 오늘은 기도하는 종으로 서렵니다.


주님 이 종을 받아 주소서. 오늘은 깨어 기도하며 주님의 뜻을 이루는 하루가 되게 하소서. 열심은 있지만, 난롯가에 잠든 늙은 개처럼 때를 놓치지 않는 종이 되게 하소서.


<라마나욧선교회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중보기도 요청>

1. 30억 씨앗자금을 통해 작은교회에 비빌언덕과 플렛폼이 되게 허락하소서.

2. 이곳에서 진짜 목사들이 세워져 다음세대를 일으키게 하소서.

3. 다음세대 교육 대안을 준비할 사람과 재정과 길을 열어주소서.

4. 땡스기브가 견고하게 세워져 주님의 뜻을 이루게 하소서.


글, 박정제 목사

라마나욧선교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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